정말로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우선 감사한 마음입니다.
네이버 사측의 인사담당임원과 직원들, 그리고 노조위원장과 노조간부들과 함께 진행하는 협조적 노사관계를 위한 일본 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복리후생이 좋은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네이버의 일본 워케이션 거점을 중심으로 동경지역에서 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노사관계는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생산수단을 소유한 측과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측의 관계로 이해되는 것이었고, 그런 전통적인 노사관계에 있어서, 협조적 노사관계의 성공사례로서 BP인 도요타자동차의 노사관계에 대해서 일본 최고의 전문가륾 모시고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측면으로는 전통적 노사관계의 틀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식이라는 생산수단을 스스로 소유한 지식노동자의 출현, 임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스스로 소유한 자본이라는 새로운 역학관계는 전통적인 노사관계의 틀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다양한 과제가 존재하거나 나타났음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새로운 노사관계의 참고사항으로서 지적자본론을 내세우고 있는 츠타야 본사를 방문하여 CCC의 전략과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야기와 조직문화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벽으로 둘러싸인 방은 물론 칸막이조차 없는 오픈된 사무실과 사장조차도 함께 그 자리에 앚아서 일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이미 노사관계라는 용어가 주는 의미의 관계는 이미 붕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CCC담당자로부터 다이칸야마, 긴자, 시부야의 츠타야의 매장을 둘러보면 좋을 것이라는 조언까지 챙겨서 나온 알뜰하게 실속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과 사람을 대하는 자세.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아닌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장이 더 바람직한 것은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만,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일지라도 그 일을 하는 가운데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어떤 자세로 대할 것인지가 관계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상호존중과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의 진솔한 커뮤니케이션, 가장 기본적인 신뢰와 상호책임에 입각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과 집단은 그저 노예나 머슴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의인불용, 용인불의 疑人不用 用人不疑
의처불입, 입처개진 疑處不入 立處皆眞
모든 관계는 상호작용입니다. 어느 한 쪽이 좌지우지할 수 없는 것이지요.
보고 들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 연수였습니다.
고객들이 크게 만족하여 보람 또한 큰 연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