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고조되는 선거였다.이슈가 되는 사안이 이것 저것 터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갔다.특히 이른바 '네거티브 선거', '망언', '디스' 등 말과 관련된 사안들이 국민들의 표심에 작용을 했다. 한국 정치처럼 정책이 아닌 '언어'로 표가 좌우되는 나라가 또 있을까.최근 '정도전'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킨 정통사극 드라마가 있다.팬들은 현실 정치의 답답함을 개혁을 일으켜 조선을 세운 설계자 '정도전'에 환호한다.드라마에 나온 명대사 하나하나가 현실과 너무 닮아있다는 이유다 정도전은 그야말로 '언어가 정치'임을 잘 보여주는 드라마이다.정치인들의 행동 뿐만 아니라 언어가 권력과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잘 보여준다.역사상 지도자들이 연설을 중시한 이유, 명연설가가 리더가 되는 경우 등에서 보면 얼마나 언어라는 것이 권력과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